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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되기 교육이 필요한 이유


김용범 기자 / dhc5173@naver.com입력 : 2016년 03월 23일
ⓒ 동행신문

                                             < 아루마루 가족상담센터 서연희>

아동기의 경험은 장래 행동의 기초가 되고, 미래 성인기의 삶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아동은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고, 그 사회적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관한 언론보도는 열거하기에도 끔찍함을 넘어 두려움을 느낀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발생한 1만 27건의 아동학대 가해자는 부모가 81.8%이다. 친인척(5.6%)과 대리양육자(9.9%)까지 포함하면 아동보호의 의무자인 친권자의 학대가 97.3%이다. 이는 아동학대가 친부모에 의해 혹은 양육자들에 의해 한 가족구성원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교육상 또는 양육 상이라는 인식으로 아동학대를 묵인 내지 정당함 혹은 용납함으로써 그 심각성이 음성적인 폐해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가정폭력형태의 하나인 아동학대는 그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가정안의 문제를 외부에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보수적 정서와 그 대상이 아동이라는 미성숙성으로 인해 문제의 심각성이 축소되고 사회적으로 외면되어버린 부분도 없지 않다 할 것이다.

경계할 것은 최근의 사건에서 그들의 피학대경험이나 게임중독, 가정경제위기 등을 진술하고 있어 단순한 ‘부모자질의 부족함’을 넘은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범죄가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많은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살인 사건들의 가해자들은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경험, 즉 적대, 비난, 처벌, 무시 등의 경험으로 인해 분노를 통제하는 능력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관점은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개인의 가정사로 치부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써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에 대한 사회 복지적 개입의 중요성을 시사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가족보존을 위한 부모교육의 전략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보육과 교육에 대한 국가지원이 확대되고 있는바 다양한 가족형태를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부모교육을 제도적으로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모교육의 참여경로와 접근성을 고려하여 지역 내 기관들과 연계·협력한다면 부모교육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그들에게 편리함과 유익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맞벌이 부모들의 경우 자녀양육에 관한 정보와 부모교육에 관한 욕구가 높을 수 있으나 직장일로 인해 참여도가 낮다고 예상된다. 이를 위해 맞벌이 부모의 처지를 고려한 야간 부모교육과 더불어 온라인 가족상담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현대사회에서 한부모가정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한부모가정의 아버지(혹은 어머니) 대부분은 가사와 양육, 그리고 경제활동의 영역에서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특히 자녀양육을 위해 긴 시간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종종 배우자의 상실감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린 자녀를 양육하기에 인내심을 발휘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언어적, 신체적 학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한부모가정의 아버지(혹은 어머니)의 특성에 맞추어 자녀와의 발달주기에 따른 의사소통기술과 유대감형성을 위한 부모교육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부모교육내용에 있어 이론과 실제가 연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구체적 대처방안을 교육하는 것과 이해를 높이는 사례공유, 토론, 역할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이 현실에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직면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경우는 아동의 이상행동 때문이 아니라 부모가 소지하고 있는 감정, 즉 분노를 스스로 통제하는데 어려움으로 인한 양육능력이 부족해졌고, 때문에 자녀를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자녀양육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모교육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스트레스 및 문제해결을 위한 가족상담이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부모교육의 확보로 건강한 부모역할을 돕고 건강한 가정이 지역사회의 공헌함을 재인식하여 부모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으로 갈음해본다.
김용범 기자 / dhc5173@naver.com입력 : 2016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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