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목지천 이치기성(順木之天 以致其性)의 마음으로
박 호 득 박사
동의대학교 외래교수
사회복지동행 기자 / dhc3255@naver.com 입력 : 2016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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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득 박사 동의대학교 외래교수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육‧봉사‧수익을 사훈으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복지 동행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창간하는 ‘사회복지 동행 신문’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가 신문을 보는 일차적인 이유는 사회의 흐름을 알고 정보를 얻기 위함과 신문의 사회 조절기능을 신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론의 목적이자 사명은 진실 보도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일입니다. 언론사의 공공성을 위하여 중립적이고 공공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공공성과 객관성을 잃게 되면 건전한 독자들과 대중들의 저항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진실한 정보를 전하는 언론,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바를 명확히 가리키는 언론이 많아져야 우리사회의 미래가 밝아질 것입니다.
‘사회복지 동행 신문’이 나아갈 길은 유자후의 <종수곽타타전>에 나오는 순목지천 이치기성(順木之天 以致其性)의 마음으로 걸어간다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는 조직의 목적을 분명히 달성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순목지천 이치기성은 나무의 천성을 잘 이해하면 그 나무의 본성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무를 키우는 사람이 나무의 본성과 천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만으로 나무를 대하고 키운다면 그 나무는 결국 제대로 자랄수 없을 것입니다.내 고집과 주장만을 강요하지 말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처지를 더욱 생각하고 발행하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는 인생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회복지 동행의 혼(魂)을 담아 가슴이 떨리도록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는 사회복지 동행 신문이 되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무슨 일을 하든 우리는 그 일에 혼(魂)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마늘을 깔 때면 속껍질을 벗겨 내는 손길이 마치 마늘을 애무하는 것 같고, 방바닥에 엎드려 걸레질할 때면 방바닥과 사랑을 나누는 것 같게 하여야 합니다. 까놓은 마늘 하나를 보면 그 사람을 압니다. 걸레질을 봐도 압니다. 그조차 야무지지 못한 사람이 다른 일인들 야무지게 할 수 있겠습니까? 경지에 오르는 것, 결코 거창한 일에 있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일에 혼을 쏟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끝으로 사회복지 동행의 새출발에 인무원려 난성대업(人無遠慮 難成大業)의 마음으로 움직이길 바랍니다. 사람이 멀리 앞을 내다보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눈을 높이 보고 더 멀리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분명히 대업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남들과 같이하고 남 이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근본이 없고서는 결실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한 걸음 앞을 보고 되살피고 반성하며 성실, 근검, 노력할 때 번영을 거둘 것입니다. |
사회복지동행 기자 / dhc3255@naver.com 입력 : 2016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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