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협동조합, 산리협동조합
박세정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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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에서는 협동조합 활성화와 관련하여 공로를 인정받은 기관 및 개인을 대상으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이 이루어졌다. 전국 11개 기관과 3명의 개인이 표창을 수상한 이날 부산지역 협동조합으로는 유일하게 표창을 받은 곳, 바로 ‘산리협동조합’이다.
‘산리(山里)’는 부산 중구 영주동의 옛 지명이다. 산리협동조합은 이름 그대로 영주동 및 인근지역 주민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결성한 마을공동체이다. 2013년 영주동 주민 44명의 주민들이 모여 산리협동조합을 설립하였고, 현재는 조합원 수가 100명이 넘어가는 규모로 성장하였다.
조합 운영 초기 원목화분 및 폐현수막 재활용 상품제작,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였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해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 이 후 조합 내부 의견조율을 통해 사업 내용을 정비하였고, 천일염 유통과 농산물 직거래에 사업역량을 집중하였다. 그 결과 2014년 연매출 7천만 원에서 2015년 1억여 원으로 성장하였고, 이어 올해는 1억 3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여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전국 우수마을기업(장려상)으로 선정되어 3천만 원의 사업개발금을 지원받았으며, 우수 협동조합 및 마을기업 탐방지로 주목되어 전국 각지에서 견학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기본 모토로 운영되고 있는 산리협동조합은 사업 수익 중 조합의 운영경비와 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을 마을발전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의식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산리협동조합의 강쌍열 이사장은 “산리협동조합이 여기까지 오기에는 지역주민인 조합원 한분 한분의 참여와 책임감, 배려,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협동조합의 가치를 항상 되새기며, 마을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마을주민에게 보다 행복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향후 사업 운영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
박세정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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